포항 앞바다에 석유와 가스가 140억 배럴 이상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대통령실 보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탐사시추 등 추가적인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겠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우리나라에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호재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포항 석유매장량 140억배럴 추정
오늘 아침부터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동해 포항 앞바다 일대(8광구)에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140억 배럴로 추정된다는 '대통령실' 발표가 보도된 것입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동해 포항앞바다 일대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140억배럴중 4분의 1은 석유, 나머지가 가스로 추정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엄청난 양입니다.
석유는 우리나라가 4년을 쓸 수 있는 양이고 천연가스는 30년 가까이 쓸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가채 석유매장량이 카타르와 브라질 수준인 15위권의 산유국으로 단숨에 올라서는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세계 최대의 산유국인 미국이 하루 생산하는 양이 1,800만배럴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조그만 땅덩어리에서 140억배럴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다는 게 정말 엄청난 뉴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삼성전자 시총 450조의 5배인 약 2,260조의 가치라고 합니다.
성공확률은 20%
뜨거워지는 마음을 달레고 실제로 140억 배럴이 있는게 확실할까, 우리도 정말 산유국이 될 수 있을까 정말 정말 궁금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확정적인 단계는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통해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을 뿐이며, 앞으로 탐사시추를 통해 실제로 석유와 가스가 존재하는지 그리고 존재한다면 매장된 양의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탐사시추가 올해 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죠. (현재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한 상황)
어느 기사를 보니 동해 포항 앞바다의 심해 석유개발사업의 성공 확률이 20% 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심해 석유개발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는 하는데 그래도 20%의 수치가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탐사시추를 했을 때 석유가 실제로 매장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고 그 양이 몇 년전 동해 천연가스 개발 처럼 적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탐사시추 결과 충분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이 확인이 된다면 2027년부터 상업적인 시추작업을 준비하여 본격적인 석유 생산은 2035년 정도에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동해에도 엄청난 양의 석유가 매장되어 있다. 우리도 산유국이 될 수 있다. 사실 이런 얘기들은 몇 십년 전부터 전설속의 이야기처럼 한 번씩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동해에서 실제로 천연가스를 생산한 적도 있었습니다. 다만 그 양이 당초 예상보다 너무 적었을 뿐이었죠.
이번에도 혹시하는 마음이 역시나로 끝이 날지 아니면 정말 다른 결과를 가져다 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로 ?
최근들어 출산율, 인구감소, 지방소멸 문제 등 비관적인 뉴스만 가득했습니다. 인구는 쭐어들고 성장은 멈추고 AI 등으로 다양한 직업군도 사라지고 국민연금도 고갈되고 기대수명만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걱정이 끝이 없었습니다.
10년 후의 미래가 기대되기는 커녕 쪼그라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을까 하는 암울한 뉴스거리 뿐이었습니다.
만약, 정말로 석유와 가스가 매장된 것이 사실이라면, 140억 배럴엔 못 미치더라도 어느 정도는 매장되어 있고 이를 상업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것으로 확실해진다면 우리나라가 다시 한번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지는 않을까요.
10년 후의 미래가 기대되는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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