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장경인대 통증으로 러너의 성지 남정형외과 다녀옴

달리기를 하면서 무릎 장경인대 통증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러너의 성지라 불리는 남정형외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왔습니다. 기본적인 진료 외에도 러닝 모션촬영으로 달리기 자세에 대해서도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무릎 장경인대 통증 (장경인대증후군) 

러닝을 시작한 지 3개월 차,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뛸 때마다 오른쪽 무릎 바깥쪽에 간헐적으로 통증이 있었는데 며칠 쉬었다 뛰면 통증이 없어져서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점점 통증이 심해지더군요. 인터넷 폭풍 검색을 통해 장경인대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개인적 판단하에 러너의 성지라고 불리는 남정형외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러닝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장경인대는 대퇴부 장골에서부터 정강이 경골 상부까지 이어진 두꺼운 대퇴근막으로써 지속적인 굴곡과 신전운동에 따라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러닝을 하면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 장경인대증후군이라고 합니다)

 

러너의 성지, 남정형외과 예약-위치-주차 

러너의 성지라고 불리는 병원이 있습니다. 바로 남정형외과입니다. 원장님이 수많은 마라톤 대회 참가경력도 있고 정말 운동을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군요. 병원에만 가도 그게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진료 외에 트래밀, 러닝머신 위에서 직접 러닝을 하고 촬영을 통해 자세가 어떠한지 분석도 가능하기에 집에서 상당히 먼 곳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방문을 하였습니다. 

 

1. 예약

 

네이버를 통해 남정형외과 예약을 했습니다. 러너의 성지답게 많은 러너 분들이 이미 예약을 하셔서 자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1월까지도 예약자리가 없었는데 틈틈히 확인해 보니 예약취소된 게 있어서 운 좋게도 빠른 시기에 예약을 잡고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2. 위치 및 주차 

 

남정형외과(남정형외과의원)는 서울 중랑구 망우동에 있는 병원입니다. 정확한 주소는 중랑구 용마산로 494 상아빌딩 2층입니다. 네비에 남정형외과의원을 치면 바로 안내가 됩니다. 주차공간은 넉넉한 편입니다. 건물 뒤쪽으로 돌아 들어오면 시장입구로 보이는 길이 나오는데 초입에 주차장 입구가 있습니다. 주차비는 1시간인가는 무료였던 것 같고 이후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병원진료 시간이 1시간은 기본으로 넘기에 추가요금은 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장경인대 통증 및 달리기 검사 후기 

병원에 들어선 후 네이버로 예약하고 왔다고 데스크에 말을 했습니다. 바로 러닝 검사로 방문한 것을 알아보시더군요. 병원 내부에는 누가 봐도 러너로 보이는 분들이 많이 앉아계셨습니다. 잠시 대기를 한 후 검사복 상하의를 갈아입고 운동화도 갈아 신었습니다. 

 

회사에서 바로 병원으로 간 것이라 운동화도 가지고 가지 않았지만, 병원에 사이즈별로 운동화가 비치되어 있어서 그걸로 신고 검사를 했습니다. 

 

먼저 원장님이 간단한 대면 진료를 해주시고 엑스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다시 러닝머신, 트래밀에서 모션촬영을 하면서 러닝을 했습니다. 각각 5분 정도씩 뛰었던 것 같은데 숨도 차고 땀도 많이 나더군요. 원장님이 뛰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시면서 이것저것 말씀을 해주십니다. 다행히도 다른 자세는 크게 이상한 것은 없지만 좌우로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하시네요. 엑스레이에서도 장경인대가 부어있었습니다. 

 

모든 검사가 끝난 후 러닝자세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보강운동 몇 가지를 알려주셨습니다. 병원에서 따라 해봤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간단한 자세임에도 좌우불균형이 심했던 터라 따라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시로 연습을 해봐야겠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받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예전 다리를 다쳐서 불균형이 구조적으로 있었던 터라 앞으로 러닝을 계속 해야 하는지에 대한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더 심한 불균형이 있는 사람도 보강운동해서 많이 좋아지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며 응원을 해주시더군요. 참 다행이었습니다.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보강운동을 열심히 하면 어느정도 보완이 될 수 있다고 열심히 운동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힘이 났습니다. 

 

이 외에도 러닝 자세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확인을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드풋자세인지, 기울기가 어떠한지 등 초보 러너의 입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병원에 방문한 것이었지만 향후 근력운동, 보강운동을 꾸준히 하고 한 번더 병원에 방문해서 자세가 어떻게 바뀌고 개선되었는지 다시 한번 검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대기시간 포함하여 1시간 30분정도 병원에 있다가 나왔습니다. 병원 진료비는 13만원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실비청구도 된다고 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이상, 무릎 장경인대 통증으로 러너의 성지 남정형외과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온 후기였습니다. 많은 러너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